美보건 "조류독감 전세계적 전염병 유발가능"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리빗 미국 보건장관은 12일 동남아시아에서의 조류독감 발발이 막을 수 없는 전세계적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조사팀을 이끌고 동남아를 방문중인 리빗 장관은 "어디에서든지 사람들 간의 전염 사례를 발견한다면, 어디에서든 (전염)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캄보디아와 이 지역 다른 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세계 각국에 있어서 그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최대한 일찍 발견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지난 2003년 하반기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이후 60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들간에 전염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학자들은 이경우 수백만명이 사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리빗은 "일단 시작되면 제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널리 확산되기 건에 발견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해 그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에 유효하다고 판정한 백신인 '타미플루' 제조업체인 로슈는 12일 자신들이 계속해서 이 약품의 생산관리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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