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시 영업 정지 재고…다음주 ‘서울형 거리두기’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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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음료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음료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와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잇달아 현장 점검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정부의 (거리두기 관련) 결정에 따랐지만, 서울시 차원의 거리두기 매뉴얼을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준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9일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방역당국과 협의하면서 (서울형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국민 여러분을 안심시키는 길이라고 판단된다”며 “주말 동안에라도 서둘러서 다음주 초에는 협의가 가시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맞은 첫 주말인 이날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례로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완벽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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