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는데 귀찮게 해서 내보냈다? 창밖 난간의 개 '아슬아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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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강사모) 페이스북 캡처

사진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강사모) 페이스북 캡처

건물 꼭대기 밖 난간에 위태롭게 있던 개가 구조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4층짜리 빌라에서 하얀 개가 꼭대기 층 창밖 난간에 위험하게 서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40대 견주는 개를 난간 밖에 방치해 둔 이유를 묻는 경찰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이 열려 개가 나갔는지 아니면 견주가 내보낸 건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실은 온라인의 한 커뮤니티에 개가 빌라 난간에 서 있는 사진 2장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게시자는 ‘젊은 주인이 술 먹고 자는데 강아지가 귀찮게 해 밖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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