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 도발, 한미일 공조 못 흔들어"…추가조치 나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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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2+2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에 대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대북공조를 흔들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2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뉴욕 외신 기자단과의 화상 브리핑에서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도발에 맞서는 데 단결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 회의를 언급하며 "추가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튿날 북한은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전날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임을 확인했다. 이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비공개로 대북제재위원회 원격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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