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당뇨병성 신증 신약, 임상 2상서 효과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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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01-1001의 작용기전을 설명한 도표. 사진 큐라클

CU01-1001의 작용기전을 설명한 도표. 사진 큐라클

바이오 벤처기업 큐라클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효과를 임상 2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큐라클은 26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1-1001)의 임상(2a상)에서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영남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실시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큐라클은 알부민뇨가 나타나는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 42명을 모집해 임상을 진행했다. 위약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시험군에겐 12주간 하루 2회 치료제를 투여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환자 대비, 치료제(CU01-1001)를 투여한 당뇨병성 환자에게 사구체 여과율(eGFR)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큐라클은 밝혔다. 이에 대해 임상 책임자인 원규장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향후 약제가 제2형 당뇨병성 신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 반응으로는 홍조(18.18%)·오심(13.64%) 등이 있었다.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큐라클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후기 임상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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