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가 생후 20일 된 신생아를 거꾸로 들어 올려 학대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신생아의 고모라고 소개한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안방에 부모가 다 있고 폐쇄회로(CC)TV 설치도 고지했는데 보란 듯이 아기를 저렇게 안아 올렸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영상에는 산후도우미가 누워 있는 신생아의 발만 잡고 순간적으로 낚아채듯 들어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A씨는 "경력 많은 인기 있는 도우미라고 해서 추천받았는데 4주 계약하고 3일 차 되는 날 발견했다"며 "전문의 말씀으로는 지금은 너무 어려서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3개월 이후에 다시 정밀 검사를 해보자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자식 맡긴 게 죄라면 죄라고 마스크도 쓰지 않고 아이를 돌보는 것도 못마땅했지만 혹시라도 아이에게 안 좋게 돌아갈까 봐 꾹 참고 있었다고 한다"며 "앞에선 걱정 말라고 아이 엄마를 안심시켜 놓고 안 보이는 곳에선 이렇게 악마였다"고 주장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