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국, 일관되게 약속 어겨…반민주주의에 대항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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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 “중국이 약속을 일관되게 어겨왔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반민주주의적 행동에 대항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회의에서) 중국의 공격적이고 권위적인 행동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안보, 번영에 어떤 어려움을 낳고 있는지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행동 때문에 우리 동맹들 간에 공통적 접근법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세기일수록 중국의 반민주적 행동에 대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북한이 주는 광범위한 위협을 줄여야 한다”며 “북한 주민은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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