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백신 맞고 美 간다…바이든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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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NHK방송화면 캡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NHK방송화면 캡처]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내달 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정상회담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하는 외국 정상과의 대면 회담이다.

14일 요미우리 신문은 미·일 정부가 두 정상의 첫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내달 8일 일본에서 출발해 9일 회담하고,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정이 확정되면 양국 간 시차를 고려한 스가 총리의 미국 체류 시간은 만 하루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의 미국 체류 시간을 가능한 한 짧게 하고 정상회담에 따른 이벤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지난 12일 스가 총리의 방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체 수행단 규모가 80~9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방미단 전원이 출국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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