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눈… 서울 1~5㎝ 쌓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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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던 서울에 예상보다 빠르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서울의 예상적설량을 기존의 1㎝에서 1~5㎝로 상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들어오면서, 1일 밤부터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서울 지역의 눈이 저녁시간부터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눈이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적설량도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8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거너고 있다. 김상선 기자

지난 1월 28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거너고 있다. 김상선 기자

1일 오후 7시 현재 서울은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거나 진눈깨비가 섞여 내리고 있다. 영하 15도의 찬 공기 덩어리가 북한 상공에 있다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서울에 내리는 비는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 3시쯤까지 눈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에 따라 눈이 내리는 시간이나 쌓이는 양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하현석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오후 7시부로 제설대책 1단계가 발령했다"며 "다만 비로 도로가 젖어있는 데다 새벽 전 눈이 그칠 것 같아 제설제 사전살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향후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설 대책 1단계에는 시청과 구청을 포함 총 2330명의 인원이 비상근무를 하게 돼 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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