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던 서울에 예상보다 빠르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서울의 예상적설량을 기존의 1㎝에서 1~5㎝로 상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들어오면서, 1일 밤부터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서울 지역의 눈이 저녁시간부터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눈이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적설량도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8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거너고 있다. 김상선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01/e50863ff-70af-4181-812c-a08d54664124.jpg)
지난 1월 28일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거너고 있다. 김상선 기자
1일 오후 7시 현재 서울은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거나 진눈깨비가 섞여 내리고 있다. 영하 15도의 찬 공기 덩어리가 북한 상공에 있다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서울에 내리는 비는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 3시쯤까지 눈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에 따라 눈이 내리는 시간이나 쌓이는 양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하현석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오후 7시부로 제설대책 1단계가 발령했다"며 "다만 비로 도로가 젖어있는 데다 새벽 전 눈이 그칠 것 같아 제설제 사전살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향후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설 대책 1단계에는 시청과 구청을 포함 총 2330명의 인원이 비상근무를 하게 돼 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