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A형간염 집단발병, 역학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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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지역에서 지정 전염병인 A형 간염이 집단으로 발병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공주 신관동, 산성동, 봉황동 등 10여개 읍.면.동에서 36명의 A형 간염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A형 간염환자 123명의 29% 수준으로 예년 발생 환자 수(도내 전체 8명)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중앙 역학조사반과 함께 조사단을 구성, 환자별 감염 경로와 원인, 지역별 분포 등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공주 소재 병.의원에서 입원 또는 치료를 받고 있는 A형 간염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위해 병원등에서 소독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 전염병인 A형 간염은 주로 사람의 배설물이나 익히지 않은 야채, 오염된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15-4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사율은 2% 가량으로 낮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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