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단무지" 만두 전량 폐기키로

중앙일보

입력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소가 들어간 만두를 전량 수거해 폐기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식의약청 고계인 식품안전국장은 "경찰청으로부터 관련 식품업체의 명단과 제조 및 판매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받아 시.군.구에 통보하고 문제의 제품을 압류.폐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쓰레기 단무지를 사용한 만두제조업체를 일제 조사해 팔다 남은 만두가 있으면 폐기하고 할인점이나 수퍼마켓 등에 유통 중인 만두가 있으면 업체가 회수하도록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시.군.구 위생감시원을 동원해 문제의 제품이 유통 중인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식의약청은 불량 소를 사용한 만두업체에 대해 최고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의약청 관계자는 "25개 제조업체 중 현재 불량 소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2000년이나 2001년에 한 차례 사용한 곳도 일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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