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기후위기, 국회만으로론 안 돼…실행력 담보돼야"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양이원영 환경특위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양이원영 환경특위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후위기에 대해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지 않으면 될 것이 없다"며 지자체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국회만 가지곤 맨날 정책만 만들 뿐 실행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자체도 기후위기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것이 유력하다"며 "각국이 경쟁적으로 '2050 탄소 제로(0)'를 선언했고 우리 또한 그랬다. 해야 한다는 것엔 공감하지만 가능할까 하는 반신반의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계를 보면 플라스틱 인구당 소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속한다"며 "이걸 어떻게 줄일까 또한 만만치 않은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 환경특위에 "실천 가능한 지혜를 많이 내주길 바란다"며 "위원들에게 기대가 크다"고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