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B형간염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새로운 B형 간염 치료제가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영익 박사팀은 국내 자생식물인 진주초에서 추출한 천연물로 간염치료제(약물명:컴파운드M)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컴파운드M은 간염바이러스가 항원을 분비하는 것을 막고, 항체의 생성도 자연적으로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기존 간염치료제가 간염 바이러스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억제해 치료효과를 보는 것과 달리 원천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엔 간염 바이러스가 변종을 만들어 약물에 강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

이영익 박사는 "동물을 이용해 독성과 약리시험을 한 결과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컴파운드M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리즈바이오텍에 기술 이전했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7% 정도가 걸려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