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제로금리 동결…“경제활동·고용 회복속도 완만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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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2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7번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당시 연준은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경제활동과 고용의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들이 집중적으로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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