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만 어린이 증가 추세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 농어촌지역인 북제주군내 미취학 어린이 비만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제주군보건소는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 만 3-5세 어린이 9천933명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정상체중보다 20% 이상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 어린이 비율이 지난 99년 3.8%에서 올해 4.5%로 0.7% 포인트 높아졌다고 27일 밝혔다.

또 몸무게가 정상체중의 4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 어린이 비율도 지난 99년 0.2%에서 올해는 0.5%로 훨씬 높아져 미취학 어린이들의 체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몸무게가 정상체중보다 10% 이상 미달되는 저체중아 비율은 지난 99년 11%, 2001년 10.1%, 2003년 1.1%로 해마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북제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비만할 경우 평생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음식물 섭취 등 어린이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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