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샴 쌍둥이 분리수술 성공

중앙일보

입력

머리가 서로 붙은 2살짜리 이집트 출신의 샴 쌍둥이에 대한 분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수술을 집도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동의료센터 의료진이 12일 밝혔다.

이 병원은 성명을 통해 "쌍둥이가 이날 오전 11시17분(현지시간) 신체적으로 분리됐다"면서 이들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의료진이 현재 두개골과 안면의 조직재생 수술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름이 아흐메드 이브라힘과 모하메드 이브라힘인 이들 쌍둥이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800㎞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6월부터 댈러스에서 의료진의 검사를 받아왔다.

수술은 11일 오전 시작돼 약 26시간이 소요됐으며, 신경외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등 18명의 외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50~60명의 수술팀이 투입됐다. (댈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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