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5년 생존율, 자궁경부암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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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은 지난 63년부터 2002년까지 40여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은 암환자 15만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자궁경부암(97%), 유방암(91%) 등의 순으로 높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비해 식도암과 폐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28%, 49%로 낮게 나타났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암 종류별 전체 환자는 자궁경부암.위암.간암.폐암.유방암.대장-직장암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남자는 위암.간암.폐암이, 여자는 자궁경부암.유방암.위암이 각각 상위 1.2.3위를 차지했다.

연대별 암환자 양상을 보면 남자는 생활양식과 식습관을 반영하는 대장.직장암 환자의 비중이 60년대 3.1%에서 90년대 5.5%로 크게 늘었으며, 여자는 유방암 환자의 비중이 60년대 11%에서 90년대 15.6%까지 증가했다.

임상의학연구실 이종인 실장은 "전체적으로 암 치료성적이 좋아졌으며 그 중에서도 간세포암, 폐암, 식도암, 골육종 등의 치료성적은 세계 유수 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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