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통행 휠체어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도로 턱은 물론 계단까지 오르내릴 수 있는 꿈의 휠체어인 '아이봇'(iBot.사진)이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아이봇은 미국의 발명가 딘 카멘이 개발한 '스스로 중심잡는 바퀴'의 특허를 사용한 것으로 존슨 앤드 존슨이 1995년부터 1억5천만달러의 개발비를 들여 지난해 말 실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시판가격은 2만9천달러로 정해졌다.

전기로 움직이는 아이봇은 평지에서는 네개의 바퀴로 움직이다 센서가 계단을 감지하면 앞.뒤쪽의 바퀴 두개가 따로 움직이면서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도록 돼 있다. 뒤쪽 바퀴 두개가 다음 계단을 밟기 위해 공중에서 움직이는 동안 휠체어가 넘어지지 않도록 앞쪽 바퀴 두개가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FDA는 조종 미숙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해 구입 희망자가 2주간 시승한 뒤 조종 테스트를 통과해야 살 수 있도록 조건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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