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평화축전 일부행사 장소 변경

중앙일보

입력

오는 23-27일 제주도에서 개최될 남.북간 민족평화축전 행사 가운데 일부 행사의 장소가 변경됐다.

8일 민족평화축전조직위원회와 제주도지원본부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앞 광장에서 전야제 행사로 '평화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호 등 안전 문제와 축제 장소로서 부적합하다는 관계기관의 건의에 따라 제주종합경기장 메인스타디움 안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또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씨름과 그네, 널뛰기 등 민속행사 장소도 당초 제주시 애향운동장이 선정됐으나 관계기관의 안전점검 결과 경호 등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나타나 조직위가 장소변경 검토에 들어갔다.

이외에 제주도지원본부가 북측 참가단의 27일 관광코스에 포함시켰던 한라산 등반 계획도 안전상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취소된 것으로 일부 언론이 보도했으나 조직위 관계자는 "조직위 차원에서 북측 참가단 400여명의 한라산 등반 계획을 확정한바 없으며 이에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족평화축전은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이 함께하는 체육문화축제로 북한측에서는 선수단, 예술공연단, 취주악단, 임원진 등 400여명이 참가하며 남측도 비슷한 규모로 참여한다.
[합=기승 기자] leek@yna.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