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서 구제역 발생

중앙일보

입력

중남미 파라과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게라르도 보가도 파라과이 가축보건청장은 12일 구제역이 의심되는 소 17마리에 대한 검사결과 13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 95마리의 소를 도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구제역이 확인된 곳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동북쪽으로 700㎞ 떨어진 포조 혼도 마을로,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과 인접한 지역이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10월 2건의 구제역이 확인되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쇠고기 수출을 전면 중단했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등 가축의 입,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이며,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

하지만 인체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제역은 2001년 영국에서 발생한 이후 유럽, 동남아, 남미 등지로 급속히 번져 축산농가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아순시온<파라과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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