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암사망 위험 14-20% 높아져

중앙일보

입력

과체중과 비만이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CNN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90만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과체중-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남성은 평균 14%, 여성은 20%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전했다.

경미한 비만의 경우 암 사망률이 남성 9%, 여성 23% 높아지며 비만의 정도가 심한 사람은 남성 20-52%, 여성이 32-62%까지 암 사망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과체중-비만과 관련되는 암의 종류는 결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전에도 과체중과 비만이 암 사망과 연관이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보고서들이 발표된 바 있다.

그 중 스웨덴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위험이 평균 33% 높다고 밝혔다.

또 몇 년 전 미국암연구소는 비만이 자궁암, 유방암, 신장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각각 15-30%, 11-30%, 25-33%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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