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에 국내 최초 소금유통센터

중앙일보

입력

국산 천일염의 수매와 가공, 판매 등을 담당할 대형 소금(鹽)유통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전남 영암대불산단에 건립된다.

1일 전남도와 대한염업조합 등에 따르면 국산 천일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암 대불산업단지 2만3천여평에 2005년 상반기까지 대형 소금유통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비 528억원이 투입될 소금유통센터에는 세척과 탈수시설 등 기본설비외에 기능성 소금 생산을 위한 가공공장과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 연말 착공될 이 센터에는 소금수매를 위한 집하장을 비롯, 선별장과 대형 창고도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 도내에서는 지난 97년 소금수입 자유화 이후 값싼 중국산 등에 밀려 폐염전이 급증, 1천30여명이 3천100여㏊의 염전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 센터가 완공되면 전량 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입산 급증에 따른 가격폭락 등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품질이 우수한 국산 천일염 가공 등을 통해 국내 소금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염전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지역은 신안과 영광, 해남 등 6개 시군에서 연간 15만t의 소금을 생산해오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