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전망엔…"2028년, 중국이 美 제치고 경제대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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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9일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러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7년 11월 9일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러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상대적으로 빨리 극복하면서 2028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가 '세계 경제 순위표'(League Table) 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CEBR는 지난해 연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서는 시기를 2033년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로 1년 만에 그 시점이 5년 앞당겨졌다.

CEBR는 또 오는 2023년에는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사회주의 현대화를 15년 내 달성하기 위한 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2035년 경제 규모를 2배로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경제 하락을 겪은 나라이지만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구권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 회복 상황을 유심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인도가 10년 후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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