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건강 치아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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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는 생후부터 대략 5세까지인데 평생의 치아건강이 이때 결정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다.

치아가 처음 나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칫솔질을 시작하기 전 까진 젖을 먹인 뒤에는 거즈나 젖은 수건으로 이를 닦아줘야 충치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충치 가장 많이 생기는 3세 전후

충치가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는 3세 전후이므로 말귀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2세부터는 밥을 먹고 난 후 부모가 정성껏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그 후 차츰 스스로 이를 닦는 것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6세부터 17세까지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어지는 시기이다. 과거에는 실이나 손, 또는 기타 방법으로 이가 흔들릴 경우 무작정 빼곤 하였는데 이 경우 치열이 흐트러져 이가 잘 들어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발치는 치과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추후 치아건강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

치열이 고른지 불규칙적인지 살펴보는데 가장 적당한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 무렵이므로 이때 치과를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초등학교 6학년 치열 건강 체크해봐야

18세부터 40세까지는 충치도 충치지만 각종 잇몸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꼴로 치과의사를 찾아 치아 사이에 쌓인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수이고 사랑니는 가능하면 염증을 일으키기 전에 빼 주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를 깎아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는 오해를 갖고 계신 분도 있는데 스케일링은 오히려 치루조직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치아건강을 증진시켜준다.

◇잇몸질환이 본격화되는 40세

40세에서부터 60세까지는 각종 잇몸질환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므로 칫솔질 외에 치실과 치간 칫솔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잇몸 사이에 피가 나는 등 잇몸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치실과 치간 칫솔 중 하나를 골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61세 이후는 침 분비가 잘되지 않아

61세 이후는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세균이 구강 내에서 잘 자라 잇몸질환과 충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잇몸질환엔 초기부터 스케일링이나 잇몸수술을 통해 잇몸질환의 원인인 치석과 염증을 뿌리째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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