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번째 백신 언급 "존슨앤드존슨 등 1월 긴급사용 승인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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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을 위해 접종 장면을 공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을 위해 접종 장면을 공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다음 달 미국에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됐다.

20일(현지시간)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부 차관보는 미국 ABC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해 존슨앤드존슨이 소유한 제약업체 얀센이 개발 중인 백신후보가 내년 1월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로어 차관보는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정해진 절차를 모두 투명하게 거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최소 3종류 백신을 갖게 될 것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얀센 외에도 다른 백신후보들이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너나 등 두 종류의 백신이 규제당국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지로어 차관보는 현재 현장 의료진,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고령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신뢰도 강조됐다.

지로어 차관보는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5%이고 중증을 피할 효과는 무려 100%에 이르는 까닭에 모두에게 광범위하게 권유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인 70∼80%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게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려는 미국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신뢰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지난 18일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낸시 펠로시(민주) 미국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도 접종 후 사진을 소셜미디어로 공유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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