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2/20/9cca264c-d085-492f-b612-6797c3c4c563.jpg)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의를 좇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의 세 번째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겠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처럼 적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야권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겸허한 자세와 희생정신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정권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유불리 따지지 않겠다. 공정 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우리 당은 지난 총선에서 참담한 패배를 맛보았다. 그 연장선에서, 1년 만에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뤄야 한다”며 “불과 8개월 전 총선에서 참패한 우리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은 처절한 자기반성의 자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진영 모든 분께 부탁드린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무모한 낙관을 버려야 한다”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버려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