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美 로버트 엥글·英 클라이브 그레인저 공동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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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의 계량경제학자들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일정 기간의 통계 분석방법을 개선해 미래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 미국의 로버트 엥글(60)뉴욕대 교수와 영국 출신의 클라이브 그레인저(69)캘리포니아대(샌디에이고)교수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아카데미는 두 사람이 경제성장 지표와 가격.금리 등의 시계열(時系列) 분석 방법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미래 예측과 리스크 평가를 위한 새 틀을 마련했으며, 금융시장에서 투자예측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이 노벨경제학상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미국 태생인 엥글 교수가 이 상을 수상함으로써 미국은 4년 연속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경제학상은 1968년 제정된 후 수상자 53명 중 미국인이 35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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