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효과' 테슬라 695달러 사상 최고가… 장 마감 후 18달러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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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S&P 500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70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S&P 500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70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증시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5.96%(39.10달러) 오른 695.00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을 앞두고 급등한 것이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가 S&P 500에 편입돼 거래되기 시작하면 지수 운용 펀드들은 거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므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주식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거의 2억 주가 거래되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S&P 500에 편입된 이후 테슬라 주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 생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개발, 충전시설 설치 등 새로운 전기차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낙관하고 있다.

반면 판매량, 실적 등과 비교하면 과도한 상승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장이 끝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8일 오후 9시 현재 677달러 선으로 종가보다 18달러 하락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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