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부산시장 사법처리" 검찰 9일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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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9일 安시장을 소환해 뇌물 수수 및 대가성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安시장이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安시장이 11월부터 시작되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사법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安시장은 이날 오후 3시57분쯤 검찰청사에 도착, "나는 결백하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시민에게 염려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뒤 10층 특수부 조사실로 올라가 조사에 응했다.

검찰은 安시장을 상대로 ▶고속버스터미널 이전과 관련해 J기업 측에서 돈을 받았는지▶명지대교 건설 등 민자사업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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