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40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31명은 교회 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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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전 유성구보건소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신속히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9일 대전 유성구보건소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신속히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남 당진에서 13일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0명 중 31명은 교회 교인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나음교회 교인 31명과 신평고 학생 1명, 이룸노인복지센터 관련자 5명, 마실노인복지센터 관련자 1명, 당진종합병원 관련자 2명 등 총 4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전날 나음교회에서 교인인 당진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A군(당진 35번)과 마실노인복지센터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B씨(당진 36번)가 양성 판정을 받자 교인 전체와 당진고 학생, A군 가족이 근무하는 이룸노인복지센터, 마실노인복지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했다.

A군과 B씨 등은 일요일인 지난 6일 오전 예배 후 다른 교인 40여 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것으로 파악됐으며,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 중이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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