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年 145명 탄력정원제···AI소프트웨어학과도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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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가 ‘탄력정원제’를 중심으로 한 대학구조 혁신안을 마련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강원대 학생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 강원대

강원대가 ‘탄력정원제’를 중심으로 한 대학구조 혁신안을 마련해 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강원대 학생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 강원대

강원대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력정원제’를 도입, 구조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시장 본격 대응 나서 #긴급취업대책상황실 운영으로 학생 지원

 강원대는 최근 대학구조혁신위원회에서 제안한 ‘탄력정원 중심 대학구조혁신안’을 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혁신안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안에는 최근 2년간(2019~2020년)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을 바탕으로 학과·학부별 입학정원 145명을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정 인원 가운데 113명은 수요가 높은 학과나 학부, 전공에 우선으로 추가 배정한다. 나머지 32명은 대학의 특성화 계획에 따라 자유전공학부 방재전문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학부의 학과 전환을 추진해 소프트웨어미디어·산업공학부를 AI소프트웨어학과로 전환한다. 이어 학과와 학부 간 통합도 진행해 관광학과를 글로벌인재학부 관광전공으로 합친다. 또 전공 간 통합도 진행해 건설융합학부 3개 전공을 건축학·토목공학 전공 등 2개 전공으로 개편한다.

‘탄력정원제’를 중심으로 한 대학구조 혁신안을 마련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강원대 미래광장 모습. 사진 강원대

‘탄력정원제’를 중심으로 한 대학구조 혁신안을 마련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강원대 미래광장 모습. 사진 강원대

 이와 함께 강원대는 ‘KNU 굿 잡(GOOD JOB) 50 캠페인’으로 취업률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시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취업지원과와 대학일자리센터, 산학협력단 등 학내 모든 취업·창업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긴급취업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지난 한 달간 지역 기업과 동문 기업, 대학 내 입주기업 등 400여개 기업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총 2032회 취업상담을 했다. 그 결과 졸업생 383명이 취업에 성공해 올해 전체 취업자 수는 232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4일 시작한 이 캠페인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전략적인 특성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인 대학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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