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자… 자외선에 지친 피부 극복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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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인이 되기를 꿈꾸는 여성들이 가장 경계하는 피부트러블이 기미와 잡티다.

기미나, 주근깨, 잡티를 갖고 있던 분들은 봄을 지나면서 색소침착이 더 늘어난 것을 경험하였을 것이고, 기미나 잡티가 새롭게 생긴 분들은 매우 당황하게 된다.

기미를 가장 안전하고 재발 않하게 치료 받으려면, 환자는 무엇보다도 기미에 대하여 정확히 이해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치료 받는 것이다.

◇ 꾸준한 피부 관리, 자외선 노출 유의

기미의 치료는 첫째, 피부 색소 침착을 만들지 않는 범위에서 피부의 멜라닌을 제거하거나 멜라닌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미백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짙은 색의 멜라닌색소를 흐린 색의 멜라닌색소로 바꾸어 주는 엘-시스테인 (L-cysteine) 이나 글루타치온 (glutathione)의 장기적 복용도 기미의 색을 엷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둘째, 철저하게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방지해 주는 것이다. 따갑지 않은 가을 햇살 때문에 외출이나 야외 활동 중에 여름보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향이 있으나, 봄에도 여름과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을 해 주어야 한다.

셋째, 기미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를 가진 꾸준한 피부 관리와 치료이다. 치료하다가 포기하고 자외선에 다시 노출되게 되면 기미는 재발하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 본인이 꾸준히 노력해야만 맑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고 유지할 수 있다.

기미치료에 최근 다양한 적극적인 치료가 도입되어 기미 치료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피부과에서는 멜라닌세포가 있는 피부 속까지 전기이온치료나 초음파치료, 피부스케일링을 통해서 미백효과가 뛰어난 물질들을 침투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방법을 통하여 비타민 C, 하이드로퀴논 및 다른 우수한 미백제를 표피의 가장 깊숙한 부위에 있는 멜라닌세포에 전달하여 미백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기미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주 1-2회 간격으로 5회에서 10회까지 치료가 필요하다.

◇ 레이저, 박피로 호전 기대

더 적극적인 치료법으로는 피부 스케일링이나 크리스탈 필링/다이아몬드 필링, 소프트 필링 등을 통하여 기미 색소의 감소뿐만 아니라, 진피의 콜라젠 형성을 증가시켜 노화된 기미 피부를 정상피부에 가깝게 만들어 주고 있다.

기미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레이저나 박피 치료로 기미가 많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기미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란 기미라는 정확한 진단아래, 경험있는 피부과 주치의로부터 기미에 대한 자세한 교육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다.

기미 환자에서 레이저치료나 화학박피술로 손쉽게 치료가 가능한 잡티 (흑자, 검버섯, 주근깨,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반점)가 같이 있는 경우가 흔하며, 이들 피부 색소 질환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면 전체적인 얼굴이 깨끗해져서 맑고 투명한 피부에 도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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