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논란 다시 불지핀 중국 " 삼국시대 때 중국에서 전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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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나눔' 행사가 8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려 참가한 롯데 계열사 임직원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김장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김장 나눔' 행사가 8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려 참가한 롯데 계열사 임직원들이 비대면 방식으로 김장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의 김치에 대해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됐다"고 소개했다.

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두백과는 김치의 '기원 논쟁' 항목에서 2013년 신화통신 웹사이트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소개했다.

바이두 백과는 김치가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했지만 문헌 자료 등 구체적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

등록된 이용자들이 편집하는 바이두 백과는 쓰촨(四川) 지역의 파오차이(泡菜) 항목에 한국 김치를 포함해 설명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염장 채소 식품으로 피클과 유사하다. 중국에서는 김치를 '한국 파오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지난달 말 파오차이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인증 소식을 전하며 '한국 매체 분노, 김치 종주국의 치욕'으로 제목을 달아 김치 논란을 일으켰다.

글로벌타임스는이같은 논란에 대해 "잘못된 번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김치와 파오차이 비교 [자료 세계김치연구소]

김치와 파오차이 비교 [자료 세계김치연구소]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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