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서 잇따라 확진…경기 코로나 신규 확진 15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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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7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100명대를 넘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7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8472명으로 늘었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신규 확진도 잇따르면서 전체 확진자 규모는 줄지 않고 있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연속(144명→141명→160명→157명→184명→156명→157명) 100명대를 기록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147명, 해외 유입은 10명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평 개군면에서 9명이 추가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연천 군부대 관련 1명(도내 누적 82명), 고양 요양원B 관련 1명(누적 20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3명(누적 19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9명(누적 32명),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5명(누적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신규 확진자의 88.5%(139명)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격리 예정 상태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증가로 병상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군에 따라 길게는 사흘까지 집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에서 자택 대기 중인 확진자는 전날(366명)보다 30명 증가한 396명이다. 경기도는 일시적인 가정대기 확진자를 관리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지난 3일부터 다시 가동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90.9%로 전날(89.4%)보다 상승했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도 전날 66.8%에서 69.9%로 높아졌다.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 나와 누적 126명이 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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