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외래환자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선진국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간한 2002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연간 의료이용 횟수는 지난해 평균 13.9회이며 이 가운데 입원진료가 아닌 외래진료가 13회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의 경우 미국이 5.8회, 영국이 5.4회, 프랑스 6.5회, 이탈리아 6.0회 등으로 대부분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외래진료를 받으면서 건강보험 재정에서 사용한 돈은 지난해 9조7천7백13억원으로 전체 건보지출(13조4천2백45억원)의 73%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우 외래지출 비중은 30%, 일본은 44%이며 영국이 39%, 프랑스가 28%, 이탈리아가 35%로 우리보다 훨씬 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