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노래방서 업주와 종업원 3명 감염…경남 코로나 7명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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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 증가한 3만1353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 증가한 3만1353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경남 창원과 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이 중 3명은 창원시 거주자로 노래방 업주와 종업원이어서 보건당국이 이 노래방 이용자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확진된 7명 중 6명은 창원, 1명은 진주가 거주지다. 창원 6명 중 3명(경남 474번, 476번, 477번)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아라리’ 노래방 업주와 종업원이다. 경남 474번이 몸살 등의 증상이 있어 지난 22일 창원의 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남 474번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은 476번과 477번이 잇따라 확진됐다. 세 사람 사이의 감염 선후 관계와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아라리 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475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창원 친목 모임 관련 확진자다. 하루 전 등산 모임에서 확진된 경남 473번의 가족이다. 473번과 475번은 창원시 성산구 소재 ‘도시어부’ 식당에서 근무해왔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부터 21일 사이에 도시어부를 방문한 사람을 찾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된 경남 478번부터 480번까지 3명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478번은 창원시 거주자로 이상 증상을 느껴 창원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479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384번의 가족으로 그동안 자가격리 중이었다. 경남 480번 확진자는 진주시 거주자로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 37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480번은 지난 10일 접촉자 검사 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창원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며 2단계 격상도 고려 중이다”며 “현재는 창원, 하동, 진주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와 여기에 맞춰 대응하고 있는데 타 시·군으로 확산할 경우 경남 전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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