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두산 김태형 "KS 6년 동안 제일 타선 안 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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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 6년 동안 제일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5차전 0-5 패배, 2승3패로 몰려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0-5로 졌다. 두산으로선 남은 6·7차전을 모두 이겨야만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부진에 대해 "연결이 안 되는 것 같다. 4번 타자(김재환)이 치지 못하다 보니 흐름이 끊긴다. 한국시리즈 6년째 하는데 올해가 제일 심한 것 같다..선수들 몸이 안 따라주는 것 같다. 대타는 김인태 정도고, 나머지 선수들은 한 달 정도 못 나가서 쓰기 어렵다. 중심타자가 안 맞으면 작전 쓰기도 어렵다"고 했다.

타순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김재환은 끝까지 책임지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NC 선발 구창모는 제구력, 강약 조절이 좋았던 것 같다. 우리가 못 쳤다"고 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5회까지 호투를 펼쳤으나 양의지에게 6회 홈런을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힘이 빠졌다기보다는 수 싸움에서 한 번 돌아가도 되는데… 물론 3회까지보다는 물론 힘이 빠졌을 수는 있다. 6회엔 다른 패턴을 썼어야 하는데 아쉽다. 내일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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