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능고사장, 작년대비 58%↑…확진·격리자 4000명 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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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 수능관리단 회의 및 등교수업준비 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 수능관리단 회의 및 등교수업준비 추진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내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수능 고사장을 작년 대비 58% 늘렸고, 확진자 120명과 자가격리자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험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합동 수능 점검회의에서 "현재까지 확진 수험생 120명과 자가격리 수험생 38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별도 시험공간이 전국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수능 시험실은 총 3만3000여곳으로 지난해 2만1000개보다 약 58% 정도 늘어났다"면서 "시험감독 관리 인력도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2만여명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19일부터 실시되는 '수능 특별방역 기간' 중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에 이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원 명칭이 공개되는 것을 두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학원 명칭 공개 조치는 학원과 교습소 운영자에게도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안다"며 "수험생 감염을 차단하고자 교육부가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감염증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외부 불안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육계 전체가 한 치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당초 차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부총리 주재로 격상됐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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