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 단백질로 전립선암 진단

중앙일보

입력

혈액 속의 단백질패턴 검사로 전립선암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단백질 표지(marker)가 발견됐다고 미국의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채플힐 노스 캐롤라이나대 전립선암 전문의 데이비드 언스타인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립암연구소(NCI) 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혈액 한 방울에 들어 있는 단백질 흔적의 형태만으로도 전립선암 유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스타인 박사는 연구가 더 진행될 경우 이 방법은 전립선암의 진단ㆍ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불필요한 생체검사를 현저히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립선암은 미국내 남성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다.

미 암학회는 50세 이상 남성들에게 정기적인 전립선 특이항원(PSA)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항원 수치가 4~10이면 일반적으로 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생체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이렇게 하더라도 비정상적인 전립선을 가진 성인남자 약 70-80%는 암이 아니라 양성상태로 판명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