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중·고생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금연운동 확산과 학교 절대금연 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들의 흡연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7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서울협의회에 의뢰해 서울시내 30개 초.중.고생 3천2백4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고교생 흡연율은 지난해 6월 23.7%에서 지난 1월 19%로, 이어 6월에는 16.9%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여학생 흡연은 지난해 6월 19.5%에서 1년 만에 10.7%로 뚝 떨어졌다. 남학생은 27.6%에서 22.7%로 낮아졌다.

중학생의 경우 남학생은 4.5%, 여학생은 3.9%로 평균 4.2%를 기록해 지난해 6월(11.7%)보다 7.5%포인트가 줄었다. 초등생 흡연율은 1.1%로 조사됐다.

흡연 학생 중 금연을 시도해봤다고 응답한 학생은 고교생은 80.4%, 중학생은 70.7%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금연분위기 때문에 올 초부터 학생 흡연율이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흡연율이 높은 실업계 고교 등을 중심으로 금연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