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전복지, '제약사 로비설' 소회

중앙일보

입력

지난 `7.11' 개각으로 경질되면서 다국적제약사의 경질로비설을 제기했던 이태복 전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공정한 고통분담을 통해 선진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고자 하는 입장에서 (로비설을) 천명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전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자서전 `쓰러져도 멈추지 않는다'의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통해 '어떤 사람은 왜 (로비설에 대해) 속시원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민주화운동을 목숨 걸고 했던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상현의원과 이한동 전총리 등 정계인사와 재야인사 뿐만아니라 신상진 의협회장과 김정수 제약협회장 등 의약계 인사와 복지부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