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E콜리 박테리아 발생…4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일본 북동부 도치기현에서 치명적인 식중독균인 E콜리 박테리아가 번져 4명의 노인이 사망하고 10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보건관리들이 9 일 밝혔다.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 보건 당국은 이들 사망자와 환자들은 지난 주 우쓰노미야 병원과 우쓰노미야 간병소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생후 11개월에서 98세까지인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복통과 설사 증상에 시달렸으며 지난 5일 98세 노인이 숨진 데 이어 다른 3명의 노인도 잇따라 사망했다고 보건 관리들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일본 서부 나라현에서도 5세 어린이가 E콜리 박테리아의 일종인 0-157균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96년 처음으로 E콜리 박테리아 발병 사례가 보도된 이래 지금까지 E콜리 박테리아 감염으로 35명이 사망했다. (도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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