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車 들이받은 만취 BMW···환경미화원 목숨 앗아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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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3시 43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추돌사고를 낸 차량 앞부분이 찌그러진 모습. [사진 대구소방본부]

6일 오전 3시 43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추돌사고를 낸 차량 앞부분이 찌그러진 모습. [사진 대구소방본부]

 대구에서 BMW 차량이 구청 쓰레기 수거 차량을 추돌해 환경미화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6일 오전 3시 43분쯤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가 운전하는 BMW 차량이 앞서 달리던 수성구청 소속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뒷부분을 추돌했다. A씨 차량에는 동승자가 있었다.

 사고 당시 수거 차량 후미엔 환경미화원 B씨가 작업을 위해 탑승한 상태였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수거 차량을 운전하던 환경미화원과 BMW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다.

 BMW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운전자 A씨는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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