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에이즈 감염자 4천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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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지난해 전세계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4천만명, 에이즈 사망자는 3백만명,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해 고아가 된 아동 수도 1천4백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에이즈 퇴치계획(UNAIDS)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 에이즈총회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감염률이 오히려 늘고 있는 가운데 에이즈가 아프리카, 아시아, 카리브해 연안과 동유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UNAIDS는 "에이즈 전염병이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대폭 강화된 예방 및 치료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특히 "에이즈 바이러스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새롭게 감염되는 성인 감염자의 약 절반이 15~24세의 젊은층"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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