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 환자 이 닦기전 항생제 먹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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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판막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장 감염을 막기 위해 이를 닦기 전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워런 매닝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인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판막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는 심장의 내막이나 판막에서 발생하는 위험한 염증인 박테리아성 심내막염(心內膜炎)을 피하기 위해 이를 닦을 때 마다 미리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닝 박사는 심내막염은 혈관으로 들어간 박테리아가 혈류를 따라 심장으로 이동, 비정상 심장판막과 조직에 달라붙을 때 발생한다고 밝히고 이를 닦으면서 생길 수 있는 출혈이 가장 흔한 감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심장판막이 비정상이거나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환자는 이를 닦기 1시간 전 항생제를 투여하면 심내막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매닝 박사는 말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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