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지방선거 노려 '분업 이슈화'

중앙일보

입력

의약분업이 지방선거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의약분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기로 29일 결정했다.

이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근 후보자를 상대로 의약분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한 맞불작전의 성격이 강하다. 양측은 설문조사하면서 서로 다른 입장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약사회는 의약분업을 계속 추진하되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 나간다는 데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약사회는 조만간 지역약사회를 통해 질의서를 전달하는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약사와 약사 가족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의협은 설문지를 각 지회로 보냈으며 곧 후보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설문지는 ▶현행 의약분업의 문제점▶분업의 틀을 선택분업으로 바꾸는 일▶선택분업 시범사업 찬성 여부 등 분업을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의협의 신상진 회장은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방문해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라는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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