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 비옥스 뇌막염 부작용

중앙일보

입력

관절염 치료제 `비옥스'를 복용한 환자 5명이 뇌막염 부작용을 일으켰다고 미식품의약청(FDA)이 밝혔다.

FDA의 약품 평가조사센터의 레넌 보넬 박사팀은 25일자 `내과학회지'를 통해 지난 1999년 5월 비옥스가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을 얻은 후 2001년 2월까지 이같은 부작용 사례 7건이 FDA에 보고됐지만 이중 2건의 경우는 충분한 정보가 부족해 감염원인을 알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넬 박사는 2001년 2월후에도 비옥스 복용환자중 7명에서 뇌막염 부작용이 추가로 나타났지만 이들의 감염경로등은 자세히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뇌막염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넬 박사는 또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과 같은 비 스테로이드계열의 소염진통제들도 드물지만 뇌막염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옥스를 복용하고 뇌막염의 부작용을 보인 환자들은 16-67세로 약을 처음 복용한뒤 최대 12일간이나 뇌막염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뇌막염으로 두통과 안구통증, 열과 오한외에 목덜미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였는데 노벨 박사는 이들 모두 심각한 상태여서 입원치료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옥스의 제조사인 머크사의 한 대변인은 비옥스의 승인이 떨어진 뒤미국에서 비옥스가 5천200만여정이 처방됐다고 밝히고 매우 희귀한 사례지만 걱정할정도는 아닌 것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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