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애플스토어.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0/13/55a7f337-ca53-4068-82f6-4fe74adb85d7.jpg)
태국 방콕의 애플스토어.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술주가 가파르게 올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62포인트(0.88%) 오른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09포인트(1.64%) 상승한 3534.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32포인트(2.56%) 급등한 1만1876.2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다우,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급등한 것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끼쳤다.
첫 5G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6.4% 급등했다. 7월 31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로는 가장 컸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출시되는 아이폰12가 초기 아이폰에서 볼 수 있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4.8% 올랐다. 아마존은 오는 13일과 14일에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연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각각 4.3%, 3.6% 상승했다.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언제 어느 규모일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주가 다시 시장을 강하게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러스트/선 트러스트 자문의 키스 레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2주 동안 시장 개선이 나타났다면 이날은 기술주에 초점을 맞춘 날"이라며 "재정 부양책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에서 성장 이야기로 되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양책이 없다면 이들 기술 기업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