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전립선암 억제 성분

중앙일보

입력

토마토 케첩, 스파게티 소스 등 토마토 제품에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부인병원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학술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보건전문요원 4만7천명(40-75세)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건강-식사습관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최소한 두번이상 식사를 통해 토마토 제품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24-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죠바누치 박사는 이 결과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을 함유하고 있는 과일과 야채가 전립선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코펜은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해 산소로 세포의 유전구조를 손상시키는 유리기(遊離基)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죠바누치 박사는 토마토는 스파게티 소스같이 조리된 것이 가장 항암 효과가 컸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토마토를 조리할 때 세포벽이 분해되어 이것이 리코펜을 더 많이 체내에 흡수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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