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반사 요법의 역사

중앙일보

입력

인류가 시작되었을 당시는 신발이 없었기 때문에 산, 들, 바위 등을 맨발로 밟고 다니면서 발에 자극을 주었기 때문에 인류의 기원과 함께 발반사요법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헌적으로 보자면 대체의학계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인 중국 최고의 고대의서 "황제내경(기원전 475-221년)"의 '소녀편'에 관지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관지법은 발에 있는 혈자리를 자극하여 임상효과를 얻었던 방법이라 기술되어 있습니다.

B.C 2330년에 고대 이집트의 앙크다호 무덤에는 발반사요법과 손반사요법을 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인도의 석가모니의 발을 만들어 놓은 불족석 안에는 반사구 형태를 한 산스크리트 기호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민간요법에 관한 문헌을 찾아보면 세종대왕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나이 30인 세종 8년인 1926년 5월에 당뇨병으로 안한 풍기와 소갈증이 있었으며, 이밖에도 신정염, 방광염, 관절염, 안질 피부염, 천식...등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이러한 증상들에 대하여 평소 버선 속에 콩을 넣어 다니면서 발을 자극하여 질병치료의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발반사요법의 근대를 이끌어나간 대표적인 사람은 윌리암 피츠 제럴드(William Henry Hope Fitzgerald. 1872~1942)박사와 유니스 잉검(Eunice Ingham. 1879~1974) 여사를 들 수 있습니다.

윌리암 피츠 제럴드박사는 미국인 내과의사로 1913년 학계에 존테라피(Zone Theraphy) 이론을 발표함으로써 발반사요법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발반사요법의 아버지라 할 수 있고, 그 대를 이은 사람이 릴리(Riley)박사의 조수인 유니스잉검(Eunice Ingham)여사입니다.

그녀는 존테라피에 인체의 장기에 해당하는 반사구를 접목하여 발발반사구도표를 만들어 발반사요법의 어머니란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Stories The Feet Can Tell”(1938), Stories The Feet Have Told”(1951)의 2권의 책을 내며 발반사요법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 후에는 스위스의 간호사 출신 헤디 마사프레트(Hedi Masafret) 미래를 위한 좋은 건강법 ; Good health for the future」을 출간하여 활동하였고, 대만에서 선교할동을 하던 스위스 출신 오약석신부(Fr. Josef Eugster)는 발반사요법을 통해 질병이 치유되는 효과를 체험해 1982년 「오약석 신부의 병리안마법」을 대만에 알려 대만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도 몇해 전부터 발반사요법과 발마지요법이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고 많은 책들이 나와 한국 발반사요법을 널리 알리는데 공헌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발반사요법은 지압봉을 사용하지 않는 정통테크닉인 유니스잉검 테크닉이다.

[대한발건강관리자격협회 강사 강혜란]

ADVERTISEMENT
ADVERTISEMENT